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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운동과 치료로 얼마나 좋아질까

“목디스크라고 하는데, 운동을 해야 하나요, 주사를 맞아야 하나요? 수술까지 해야 하나요?”

목디스크 진단을 받은 분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병원마다, 주변 사람마다 하는 말이 달라서 더 헷갈리시죠. 인터넷을 찾아보면 운동만으로 나았다는 이야기와 결국 수술했다는 이야기가 함께 나오니까요.

목디스크 치료는 보통 약과 운동으로 시작하고, 낫지 않으면 주사, 그래도 안 되면 수술을 생각하는 순서로 갑니다. 오늘은 단계마다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연구 결과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목디스크가 왜 팔을 아프게 하는지는 목디스크 증상, 목보다 팔이 아픈 이유에서 다뤘습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며 좋아집니다

목디스크로 팔이 저리고 아프면 덜컥 겁부터 나지만, 대부분은 수술 없이 좋아집니다. 교과서는 보존 치료를 하면 10명 중 6~8명이 일상생활로 돌아간다고 설명합니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시간이 지나며 줄어들기도 하고, 신경 주변의 염증이 가라앉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힘이 빠르게 빠지는 것처럼 서둘러야 할 신호가 없다면, 처음 6~8주 정도는 약과 운동으로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기간에 어떤 치료를 받든 좋아지는 분이 많다는 점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약과 보호대는 짧게

먼저 쓰는 약은 소염진통제입니다. 값에 비해 효과가 괜찮은 약이지만, 오래 먹으면 위장 장애나 심장·혈관 질환, 뇌졸중 위험이 커질 수 있어 필요한 기간만 쓰는 게 좋습니다. 통증이 아주 심한 초기에는 먹는 스테로이드를 짧게 쓰기도 하고, 마약성 진통제도 꼭 필요할 때만 잠깐 씁니다. 변비, 졸림, 의존 같은 문제가 있으니까요.

목 보호대는 통증이 심할 때 목을 덜 움직이게 해서 잠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주 넘게 차면 오히려 목 근육이 약해질 수 있어 오래 차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목견인 치료도 2주쯤 해 보고 효과가 없거나 더 아프면 그만두는 게 좋겠습니다. 견인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집에서 쓰는 견인기는 어떤지는 경추베개와 목견인기, 목 통증에 도움이 될까에서 다뤘습니다.

근거가 궁금하다면 — 약과 보호대

교과서는 경추 신경근병증에서 적극적인 보존 치료 후 약 60~80%가 증상이 좋아져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고,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대부분 보존 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가장 비용 대비 효과적인 약이지만 장기간 쓰면 위장과 심혈관,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고, 마약성 진통제는 부작용 때문에 단기간 처방을 권합니다. 경구 스테로이드는 급성 목 통증과 신경근병증에 의한 팔 통증 일부에서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부작용 위험으로 단기간 제한적으로 써야 한다고 기술합니다.

보조기는 통증이 심할 때 움직임을 제한해 제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2주 이상 착용은 근육 위축 위험으로 권하지 않습니다. 견인 치료는 2주간 시행해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생기면 중단하고, 10파운드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기술합니다.

Thoomes 등(2013)의 체계적 고찰은 목디스크 같은 경추 신경근병증의 보존 치료를 다룬 무작위 시험 11편을 분석했습니다. 비뚤림 위험이 낮은 연구는 2편뿐이었고, 보호대, 물리치료, 견인 가운데 어느 하나가 일관되게 더 낫다는 근거는 없었습니다. 연구진은 어떤 치료를 받았든 환자들이 시간이 지나며 좋아졌다며, 자연 경과가 좋은 병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요

목디스크에 흔히 권하는 운동은 목 깊은 곳의 근육을 키우는 운동입니다. 턱을 살짝 당겨 목 앞쪽 깊은 근육에 힘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차츰 목과 날개뼈 주변 근육의 지구력을 키워 가는 방식이죠. 교과서도 목 근육 운동을 함께 하도록 권합니다.

그런데 이 운동을 직접 시험해 본 연구 결과는 조금 뜻밖이었습니다. Dedering 등(2018)은 목디스크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물리치료사와 3개월 동안 목 근육 운동을 하게 하고 다른 쪽은 걷기 같은 평범한 운동을 처방했습니다. 두 그룹 모두 팔 통증과 목 통증이 비슷하게 줄었고, 2년 뒤까지 차이가 없었습니다.

운동이 소용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두 그룹 모두 좋아졌으니까요. 어떤 운동을 하느냐보다 겁내지 않고 꾸준히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 범위에서, 오래 이어 갈 수 있는 운동을 골라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운동하다가 팔 저림이 심해지거나 뻗치는 통증이 손 쪽으로 더 내려간다면 그 동작은 멈추는 게 좋습니다. 목을 세게 젖히거나 비트는 동작도 신경이 지나가는 구멍을 좁힐 수 있어 피하시는 편이 안전하고요.

근거가 궁금하다면 — 목디스크 운동의 근거

Dedering 등(2018)은 경추 신경근병증 환자 144명을 목 특화 운동군과 신체 활동 처방군으로 무작위 배정했습니다. 목 특화 운동군은 물리치료사와 주 3회, 3개월 동안 목 깊은 근육의 가벼운 등척성 운동에서 시작해 목과 어깨뼈를 안정시키는 근육의 지구력·근력 운동으로 단계를 높였습니다. 신체 활동 처방군은 중간 강도의 신체 활동을 주 3일 이상 하도록 처방받았습니다. 두 그룹 모두 통증 대처를 돕는 인지행동적 교육을 함께 받았습니다.

3, 6, 12, 24개월 추적에서 목 통증, 팔 통증, 목 장애 지수 모두 두 그룹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두 그룹 모두 시간이 지나며 좋아졌습니다. 평균 팔 통증(0~100점)은 목 특화 운동군에서 42점에서 24개월 22점으로, 신체 활동 처방군에서 35점에서 26점으로 줄었습니다. 다만 시간 부족이나 관심 저하로 중도에 그만둔 환자가 많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도수치료는 조심하는 게 좋겠습니다

목디스크로 도수치료를 알아보는 분도 많은데요. 교과서는 목 도수치료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아직 부족하다고 봅니다. 게다가 신경이 눌려 팔이 저리고 아픈 목디스크는 목 도수치료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금기)로 꼽힙니다. 척수병증, 골절, 심한 골다공증도 마찬가지고요. 특히 목을 빠르게 비트는 교정은 피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도수치료의 근거는 도수치료, 효과는 어디까지 확인됐나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주사는 혼자보다 함께일 때

약과 운동으로 통증이 잘 잡히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에 쓰는 주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척추관 안쪽 경막외 공간에 약을 넣는 경막외 주사, 그리고 눌린 신경이 빠져나가는 구멍 쪽에 약을 넣는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이죠. 둘 다 영상 장비로 위치를 확인하면서 놓고, 신경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줄입니다.

주사만 맞는 것보다 약·운동과 함께 할 때 결과가 나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Cohen 등(2014)은 목디스크 환자를 약과 물리치료만 하는 그룹, 주사만 맞는 그룹, 둘을 함께 하는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한 달 뒤 통증 점수만 보면 세 그룹이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3개월 뒤 치료가 잘 됐다고 볼 수 있는 환자는 함께 한 그룹에서 10명 중 6명 가까이로 다른 두 그룹(3~4명)보다 많았습니다.

그래서 주사는 그 자체로 병을 고치는 치료라기보다, 통증을 줄여 운동과 일상생활을 이어 가게 돕는 수단으로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주사의 효과와 한계는 허리 주사를 중심으로 허리 주사,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에서 다뤘습니다.

근거가 궁금하다면 — 목디스크 주사의 근거

교과서는 보존 치료로 통증 완화가 미흡하면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경추 경막외 주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경막외 주입은 경추 6-7번 또는 경추 7번-흉추 1번 사이의 후궁 사이로 주입하는 방법과, 신경공을 통한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로 나뉘며, 50~80%에서 좋은 결과가 보고돼 있습니다.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은 반드시 영상 장비가 필요하고, 수술 전 통증의 원인 신경근을 확인하는 진단 목적으로도 쓰입니다. 이런 보존 치료는 신경학적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에서 약 6~8주 유지하며, 호전이 없고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한다고 기술합니다.

Cohen 등(2014)은 증상이 4년 미만인 경추 신경근성 통증 환자 169명을 보존 치료군(노르트립틸린·가바펜틴과 물리치료),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군(6개월 동안 최대 3회, 투시 유도 후궁간 주사), 병합 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했습니다. 1차 결과인 1개월 평균 팔 통증(0~10점)은 병합군 3.5점, 주사군 4.2점, 보존군 4.3점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p=0.26). 그러나 팔 통증이 줄어든 폭은 병합군 3.1점으로 보존군 1.8점, 주사군 2.0점보다 컸고(p=0.035), 3개월 성공률도 병합군 56.9%, 보존군 26.8%, 주사군 36.7%로 차이가 있었습니다(p=0.006). 연구진은 다학제적 접근이 결과를 높일 수 있으나 확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서둘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켜볼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팔이나 손의 힘이 빠르게 약해질 때는 기다리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손이 둔해져 단추 잠그기나 젓가락질이 어려워지고 걸음이 불안해졌다면, 신경 뿌리 하나가 아니라 척수가 눌리는 척수병증일 수 있습니다. 대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참기 어려운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이럴 때는 수술을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척수병증은 손이 저리고 젓가락질이 서툴러졌다면에서 정리했습니다.

열이 나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고, 밤에 누워 있어도 계속 아프다면 디스크가 아닌 다른 원인이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 합니다.

이런 신호가 없더라도, 보존 치료를 충분히 했는데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통증이 이어진다면 그때는 수술을 상의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하면 얼마나 더 좋아질까

목디스크에서 수술과 수술하지 않는 치료를 직접 비교한 무작위 시험은 많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연구 두 편의 결론은 비슷한데, 수술한 쪽이 더 빨리 좋아지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이가 줄어든다는 것이죠.

Persson 등(1997)은 3개월 넘게 팔이 아팠던 환자들을 수술, 물리치료, 목 보호대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치료 직후에는 수술 그룹의 통증이 가장 적었지만, 그로부터 1년 뒤에는 세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

Engquist 등(2013)은 수술을 원해 찾아온 환자들을 수술과 물리치료를 함께 하는 그룹, 물리치료만 하는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1년 뒤에는 “좋아졌다”고 답한 환자가 수술 그룹에 훨씬 많았지만, 2년 뒤에는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습니다. 5~8년 뒤 다시 조사했을 때는 수술 그룹이 목 통증과 목 장애가 더 적었고요. 그런데 팔 통증만 보면 어느 시점에서도 두 그룹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고, 두 그룹 모두 처음보다 좋아졌습니다.

수술은 통증이 심하고 오래가는 분에게 더 빨리, 더 확실하게 좋아질 기회를 줍니다. 그렇다고 수술하지 않으면 낫지 않는 것도 아니죠. 그래서 신경 증상이 나빠지지 않는다면 통증이 얼마나 심한지, 일과 생활에 얼마나 지장을 주는지, 얼마나 기다릴 수 있는지를 함께 따져 결정하게 됩니다.

근거가 궁금하다면 — 수술과 비수술 치료 비교 연구

Persson 등(1997)은 3개월 넘게 지속된 목·팔 통증이 있고, 통증 분포가 MRI나 CT 척수조영술에서 확인된 신경근 압박과 일치하는 환자 81명을 수술(Cloward 전방 유합술), 3개월 15회의 개별 물리치료, 3개월 목 보호대 착용으로 무작위 배정했습니다. 치료 시작 14~16주 뒤에는 수술군이 통증이 적었고 수술군과 물리치료군이 보호대군보다 기능이 좋았지만, 그로부터 12개월 뒤에는 통증, 기능, 기분 점수에서 세 군 사이 차이가 없었습니다.

Engquist 등(2013)은 수술을 고려해 척추 센터 3곳에 의뢰된 18~65세 환자 63명(증상 기간 8주~5년)을 전방 유합술과 구조화된 물리치료 병행군(31명), 같은 물리치료 단독군(32명)으로 무작위 배정했습니다. 2년 동안 목 장애 지수(p=0.23)와 팔 통증(p=0.580)은 두 군 차이가 없었고 목 통증은 수술군이 더 좋았습니다(p=0.039). “좋아졌다·많이 좋아졌다”는 응답은 12개월 87% 대 62%(p<0.05), 24개월 81% 대 69%(p=0.28)였습니다. 물리치료군 가운데 5명은 연구 기간 중 수술을 받았습니다. 연구진은 수술이 첫해에 더 빠른 호전을 보였지만 2년 뒤 차이가 줄었다며, 수술 전에 구조화된 물리치료를 먼저 해볼 것을 권했습니다.

Engquist 등(2017)이 59명을 5~8년 추적했을 때는 수술군이 더 나았습니다. 목 장애 지수(0~100점, 높을수록 불편)는 수술군이 21점, 물리치료군이 11점 줄었고(p=0.03), 목 통증(0~100점)은 39점과 19점 줄었습니다(p=0.01). “좋아졌다”는 응답도 93% 대 62%였습니다(p=0.005). 팔 통증도 수술군이 더 줄었지만(33점 대 19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아니었습니다(p=0.1). 2년 이후 물리치료군에서 3명이 추가로 수술을 받았고, 수술 관련 조기 합병증이나 재수술은 없었습니다.

Gül 등(2025)의 CASINO 연구는 무작위 시험으로 계획됐지만, 실제로는 환자와 의사가 함께 치료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택한 88명과 보존 치료를 택한 53명을 2년간 비교한 관찰 연구가 됐습니다. 수술을 택한 환자들은 처음부터 팔 통증이 더 심했고, 연구진은 이 차이를 보정해 두 군을 비교했습니다. 첫해에는 두 군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지만 2년 전체로 보면 수술군에서 통증이 더 줄었습니다. 0~100점 척도로 팔 통증은 12점 더 줄었는데 통계적 기준에는 조금 못 미쳤고(p=0.053), 목 통증은 19점 더 줄었습니다(p=0.002). 다만 무작위 배정이 아니어서 이 차이를 모두 수술 덕분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수술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은 목 앞쪽으로 들어가 튀어나온 디스크를 빼내고, 그 자리에 뼈나 케이지를 넣어 위아래 뼈를 붙이는 전방 유합술입니다. 디스크가 가운데로 튀어나왔거나 척수병증이 함께 있을 때 많이 씁니다. 붙인 마디가 움직이지 않으니 옆 마디에 부담이 갈 수 있는데, 이 이야기는 유합술을 하면 옆 마디가 나빠진다는 말에서 다뤘습니다.

디스크를 빼낸 자리에 움직이는 인공디스크를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목의 움직임을 지킬 수 있어 잘 맞는 환자에게는 유합술 대신 쓸 수 있지만, 여러 마디를 수술할 때 결과가 어떤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디스크가 옆쪽으로 튀어나왔거나 신경이 나가는 구멍이 좁아진 경우에는 목 뒤쪽으로 들어가 신경 구멍을 넓혀 주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뼈를 붙이지 않아 움직임이 유지되고, 앞쪽 수술 뒤 생길 수 있는 목소리 변화나 삼킴 문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어느 수술이 가장 좋다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디스크가 튀어나온 위치, 척수병증이 있는지, 목의 정렬 같은 조건을 보고 환자에게 맞는 방법을 고릅니다.

근거가 궁금하다면 — 수술 방법

교과서는 경추 신경근병증 수술의 목적을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근을 감압해 통증과 신경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수술 적응증으로 감각·운동 기능의 급성 악화나 진행, 비수술적 치료에도 지속되는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를 듭니다. 어떤 수술을 선택할지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없고, 결과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면 수술자의 선호에 따라 결정된다고 기술합니다.

전방 경유 디스크 절제술 및 유합술(Anterior Cervical Discectomy and Fusion, ACDF)은 탈출된 디스크나 골극이 중심이나 정중옆에 있는 경우, 척수병증, 후만증, 불안정증이 동반된 환자에서 선호됩니다. 인접 분절 퇴행은 연간 약 2.9%, 유합술 후 5년 이상 지나면 약 25%에서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추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적절한 환자 선택 시 ACDF를 대신할 수 있는 수술로 평가되지만, 다분절 치환술의 결과는 불확실하고 비용 효과 면에서 추가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후방 경추 추간공절개술은 측방에 위치한 추간판 탈출증이나 추간공 협착증에서 유리한 방법으로, 전방 접근 시 생길 수 있는 되돌이후두신경 손상이나 삼킴 장애를 피할 수 있고 운동성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후만증이 있거나 병변이 중앙에 있는 경우에는 후방 접근에 제한이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팔이 저리고 아프면 하루라도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합니다. 그래도 힘이 빠지거나 척수가 눌리는 신호가 없다면 몇 주는 약과 운동으로 지켜볼 여유가 있습니다. 운동은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고르시고, 통증이 버거우면 주사의 도움을 받아 그 운동을 이어 가는 쪽이 좋겠습니다.

제 생각에 수술은 ‘마지막 수단’이라기보다 ‘더 빨리 좋아지기 위한 선택지’에 가깝습니다. 통증 때문에 일과 생활이 무너지고 있다면 너무 오래 참지 마시고, 담당 의사와 수술의 득과 실을 차분히 따져 보시길 권합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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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ersson LC, Carlsson CA, Carlsson JY. Long-lasting cervical radicular pain managed with surgery, physiotherapy, or a cervical collar. A prospective, randomized study. Spine (Phila Pa 1976). 1997;22(7):751-8. doi:10.1097/00007632-199704010-00007

3. Thoomes EJ, Scholten-Peeters W, Koes B, Falla D, Verhagen AP. The effectiveness of conservative treatment for patients with cervical radiculopathy: a systematic review. Clin J Pain. 2013;29(12):1073-86. doi:10.1097/AJP.0b013e31828441fb

4. Engquist M, Löfgren H, Öberg B, Holtz A, Peolsson A, Söderlund A, et al. Surgery versus nonsurgical treatment of cervical radiculopathy: a prospective, randomized study comparing surgery plus physiotherapy with physiotherapy alone with a 2-year follow-up. Spine (Phila Pa 1976). 2013;38(20):1715-22. doi:10.1097/BRS.0b013e31829ff095

5. Cohen SP, Hayek S, Semenov Y, Pasquina PF, White RL, Veizi E, et al. Epidural steroid injections, conservative treatment, or combination treatment for cervical radicular pain: a multicenter, randomized, comparative-effectiveness study. Anesthesiology. 2014;121(5):1045-55. doi:10.1097/ALN.0000000000000409

6. Engquist M, Löfgren H, Öberg B, Holtz A, Peolsson A, Söderlund A, et al. A 5- to 8-year randomized study on the treatment of cervical radiculopathy: anterior cervical decompression and fusion plus physiotherapy versus physiotherapy alone. J Neurosurg Spine. 2017;26(1):19-27. doi:10.3171/2016.6.SPINE151427

7. Dedering Å, Peolsson A, Cleland JA, Halvorsen M, Svensson MA, Kierkegaard M. The effects of neck-specific training versus prescribed physical activity on pain and disability in patients with cervical radiculopath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 Arch Phys Med Rehabil. 2018;99(12):2447-56. doi:10.1016/j.apmr.2018.06.008

8. Gül A, van Geest S, Kuijper B, van der Plas AA, Steyerberg E, Vleggeert-Lankamp C. The CASINO trial: surgical versus conservative management in patients with cervical radiculopathy due to intervertebral disc herniation: a prospective cohort study. Eur Spine J. 2025;34:3398-407. doi:10.1007/s00586-025-09045-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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